메리츠증권은 4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을 5817억원으로 예상했다. 통상적으로 LG전자 4분기는 생활가전 비수기, 유통재고 관리를 위한 마케팅비 집행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둔화된다.
이번 분기는 재고수준이 양호하고, 온라인 마케팅 확대로 영업이익 둔화폭이 최소화될 전망이라고 메리츠증권은 밝혔다. 4분기 치고는 양호한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LG전자 주가는 최근 6년간 2017,2018년을 제외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넘지 못했다. 메리츠증권은 2017년 LG전자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4% 증가한 2조4000억원을 기록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3.7%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달성하며 주가는 PBR 1.5배까지 리레이팅됐다고 밝혔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1% 증가한 4조1000억원, ROE 15.5%를 예상한다"라며 "생활가전 사업부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되고 스마트폰 부문의 적자가 소폭 감소하는 가운데 전장부품 사업부의 흑자전환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Non-Tesla 진영의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되는 만큼 흑자전환 가능성은 높다"라면서 "2017년 이상의 ROE 달성이 유력시된다"고 덧붙였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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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2, 2020 at 06:4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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