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5호…30홈런 재정복이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두산 베어스의 4번 타자 김재환(32)은 지난 시즌 부침을 겪었다.
2016년부터 3시즌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던 김재환은 반발력이 낮은 공인구를 쓰기 시작한 지난 시즌 개인 기록이 크게 떨어졌다.
홈런 개수는 15개, 타율은 0.283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부진한 모습은 계속됐다.
kt wiz 멜 로하스 주니어와 LG 트윈스 로베르토 라모스가 홈런왕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김재환의 이름은 잘 보이지 않았다.
주변에선 '김재환의 시대가 저물었다'고 표현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김재환의 부진에 관해 "이게 현실임을 깨달아야 한다"며 분발을 주문했다.
김태형 감독의 주문이 김재환에게 전달된 것일까.
김재환은 KIA전에서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대형 대포를 쏘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는 4-0으로 앞선 4회말 무사 1루 기회에서 상대 팀 두 번째 투수 김기훈을 상대로 낮은 직구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비거리 135m의 대형 포였다.
김재환은 이날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날 홈런으로 30홈런 고지 재정복의 여지를 남겨뒀다.
두산은 올 시즌 2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김재환은 25개 홈런을 터뜨렸다.
한 경기 평균 0.21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 김재환은 남은 경기에 모두 출전하고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29개의 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cyc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10/03 18:1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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