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내년 하반기 가동 목표 355억 투입
ㆍ“충주·울산 잇는 생산거점 구축”
현대모비스가 충주, 울산공장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경기 평택에 친환경차 핵심부품 공장을 짓는다.
현대모비스는 26일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장선 평택시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착공하는 평택 신공장은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평택 포승지구(BIX)에 건립된다. 1만6726㎡ 규모의 부지에 모두 355억원이 투입되며, 가동 시기는 내년 하반기다. 평택공장에서는 전기차 전용 구동 모듈과 섀시 모듈을 생산한다.
구동 모듈은 모터, 인버터, 감속기 등 전기차 주요 부품이 통합된 장치다. 기존 내연차의 엔진과 변속기 역할을 담당하는 부품으로, 최근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섀시 모듈은 차량 하체 부품을 결합한 장치다. 내년까지 구동 모듈은 15만대에 이르는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2026년에는 최대 30만대까지 공급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핵심부품 국산화와 대규모 양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3년 충주공장, 2018년에는 충주2공장을 지었다. 지난해 착공한 울산공장은 올해 말부터 전기차 핵심부품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신설되는 평택공장은 기아자동차 화성공장과 13㎞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물류 비용 절감 등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평택공장 착공과 함께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에 특화된 섀시 모듈, 스마트캐빈(내장) 플랫폼 개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기 의왕연구소를 전동화와 미래모듈사업에 특화된 연구·개발 거점으로 육성키로 하고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평택공장이 완공되면 충주, 울산을 잇는 3대 친환경차 핵심부품 생산거점을 구축하게 돼 미래차 시장을 선도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며 “이들 공장을 유연한 생산체계와 최신 설비를 갖춘 스마트공장으로 육성해 업계 표준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ugust 26, 2020 at 01:3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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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평택에 세번째 친환경차 핵심부품 공장 짓는다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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