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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30, 2020

마그네슘 합금판재 우리가 최고…초경량소재로 車부품 활용도 커 - 매일경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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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마그네슘 합금 판재만큼은 우리가 제일 잘 만듭니다."

지난 주말 만난 권오덕 파인트리포스마그네슘(PPM) 대표(사진)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자동차 소재 파트너십(USAMP)에 마그네슘 광폭 판재를 납품하고 있다"며 "지난해 USAMP가 자동차 도어 소재를 마그네슘으로 만드는 상용화 작업에 공식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대표에 따르면 내년 초 마그네슘 기반 자동차 도어 상용화 실증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권 대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의 차별점은 크게 두 가지"라며 "일반 마그네슘 대비 3배의 성형성을 자랑하는 합금 특허를 가지고 있고, 합금을 녹여 곧바로 세계 최대 폭인 2m 너비의 얇은 판재로 뽑아내는 연속 주조 기술을 보유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대표는 "우리가 전 세계 여러 업체와의 경쟁에서 승리해 복잡한 모양의 자동차 문을 성형할 수 있는 마그네슘 합금 판재를 단독으로 USAMP에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은 이 같은 독창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그네슘은 특성상 성형성이 낮아 복잡한 형상을 제작하는 게 쉽지 않은데 PPM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했다는 얘기다.

PPM의 마그네슘 판재는 LG전자 프리미엄 노트북 `그램(Gram)` 외장재로 채택돼 노트북 무게를 1㎏ 미만으로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포르쉐 대표 모델 `포르쉐 911 GT3 RS`의 차 지붕용으로 공급됐다. 권 대표는 "세계 유일 원천 기술인 수송기기용 마그네슘 합금 및 판재 양산 기술도 정부 지원 사업 WPM(World Premier Materials)을 통해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USAMP는 산학연 합동 연구개발(R&D) 단체로 미국 자동차 3사인 GM·포드·피아트크라이슬러와 오하이오주립대, 일리노이주립대, 오크리지국립연구소 등 총 21개의 내로라하는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합금 개발부터 판재 생산, 성형, 표면처리, 조립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부품 생산 전 과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철, 알루미늄 등 구조용 금속 중 가장 무게가 가벼운 마그네슘은 알루미늄을 이을 차세대 초경량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마그네슘은 철 대비 77%, 알루미늄 대비 32%가량 가볍고, 재활용도 가능해 친환경적이다. 미국 정부는 일찌감치 자동차용 경량화 소재로 마그네슘 활용 가능성을 높게 보고 마그네슘을 자동차 부품으로 활용하기 위한 R&D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USAMP에 따르면 마그네슘 기반 자동차 도어가 상용화되면 소재부터 후공정에 이르기까지 미국에서만 24억달러(2조8000억원) 규모 마그네슘 자동차 도어 시장이 새롭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기차와 수소차뿐만 아니라 플라잉 택시, 초고속 철도차량 등 수송기기 전반으로 마그네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 시장 규모가 천문학적으로 커질 것이란 진단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도 마그네슘 소재 부품 개발에 점차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 순천시는 연내 순천 해룡산단에 마그네슘 상용화 지원센터와 글로벌 마그네슘 연구센터를 구축해 마그네슘 자동차 부품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파인트리자산운용은 2007년 설립된 포스코 순천 마그네슘 판재 공장을 인수해 PPM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전남 순천 공장에서 마그네슘 판재를 만들고 있는데 폭이 700~2000㎜인 마그네슘 합금 판재를 연간 6000t가량 생산할 수 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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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30, 2020 at 04:2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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