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7.17 09:31
SK, 지난해 中 ‘왓슨’에 2700억원 투자
SK㈜가 동박(Copper Foil)을 제조하는 중국 업체 왓슨(Wason)에 1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4월 2700억원을 왓슨에 투자한 지 1년 만에 추가 투자를 발표한 것이다. 동박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034730)에 따르면 왓슨은 글로벌 1위 동박 제조사로, 지난해 SK가 투자한 이후 경쟁사 인수와 공장 신설 등 공격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있다. 왓슨의 전지용 동박 생산규모는 연간 4만t으로 글로벌 메이저 동박 제조사 중 규모가 가장 크다. 2025년에는 14만t까지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박은 구리를 고도의 공정 기술로 얇게 만든 막으로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핵심소재 중 음극 소재로 쓰인다. 동박 제조는 얇고, 넓고, 균일한 표면의 구리 호일을 길게 만드는 것이 핵심기술이다. 고품질의 동박을 생산하는 기업은 전 세계 6곳에 불과하며, 왓슨은 향후 기업공개(IPO)도 검토하고 있다. 왓슨은 지난해 4177억원의 매출액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781억원을 기록했다.
SK 관계자는 "SK는 전기차 관련 부품·소재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선제적인 추가 투자로 기업 가치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July 17, 2020 at 07:3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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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中 전기차 배터리 부품 '동박' 업체에 1000억원 추가 투자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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