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배정대, 두산전 11회 끝내기포
양의지 만루홈런… 1위 NC 2연승
롯데 이병규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방문경기에서 8회초 5-3을 만드는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뉴스1
롯데 이병규가(37)가 친정팀 LG를 울렸다.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 이병규는 3-3으로 맞선 8회초 1사 만루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롯데는 필승조를 투입하면서 이 점수를 잘 지켜 결국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2006년 신고 선수(현 육성선수)로 LG에 입단한 이병규는 2017시즌이 끝난 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LG에는 ‘적토마’ 이병규(46·현 LG 코치)도 몸담고 있었기 때문에 팬들은 그를 ‘작은 이병규’라고 불렀다.
이병규의 적시타 덕분에 7위 롯데는 55승 1무 51패를 기록하면서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다만 6위 KIA도 이날 대구에서 삼성을 13-5로 물리쳤기에 승차(2.5경기)를 줄이는 데는 실패했다. 잠실구장에서 가까운 수원구장에서도 LG 출신 타자가 팀에 승리를 안겼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때 LG의 지명을 받은 KT 배정대(개명 전 배병옥·25)는 두산과의 안방경기에서 4-4로 맞서던 연장 11회말 끝내기 솔로홈런을 날려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3연승을 달린 KT는 61승 1무 47패를 기록하면서 LG(61승 3무 47패)와 공동 3위가 됐다.주요기사
한편 선두 NC는 9위 SK와 맞붙은 문학 방문경기에서 2회에 터진 양의지의 역전 만루홈런을 앞세워 9-5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2위 키움은 고척 안방경기에서 최하위(10위) 한화의 ‘고춧가루’ 투하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키움은 이날 외국인 에이스 요키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지만 타선이 4안타에 그치면서 0-2로 패했다. NC와 키움 사이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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