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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8, 2020

엠씨넥스, 애플과 카메라 모듈 공급 논의 - 디일렉

bolasisoccer.blogspot.com
엠씨넥스, 샘플 제작용 소재·부품 확보 나서
애플은 공급망 중국 밖 이전 추진...오필름 '불투명'
애플 아이패드 프로(2020년 모델) 후면
애플 아이패드 프로(2020년 모델) 후면

엠씨넥스가 애플과 카메라 모듈 공급 논의에 들어갔다. 애플 납품이 성사되면 엠씨넥스는 또 한번 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엠씨넥스가 애플에 납품하기 위한 카메라 모듈 샘플을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엠씨넥스가 최근 협력사를 상대로 샘플 제작에 필요한 부품과 소재 확보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엠씨넥스와 애플의 논의는 초기 단계다. 카메라 모듈 납품이 최종 성사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샘플 테스트를 통과해도 추후 양산 라인 승인도 받아야 한다. 애플은 대체로 부품업체 기술력과 납품이력, 생산능력 등을 고루 따진다. 업계에선 엠씨넥스 베트남 공장 부지와 자금 사정 등이 애플 요구를 맞추기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고 본다. 애플은 자사 전용 라인을 요구한다. 애플은 엠씨넥스에 기존 주력 협력사인 LG이노텍과 비슷한 수준의 카메라 모듈 조립 및 패키징 기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엠씨넥스가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최종 납품하면 고객사가 늘어난다. 엠씨넥스의 기존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등이다. 애플 제품은 양산 모델 수는 적지만 물량이 많고 부품 단가가 높아 협력사 매출 신장에 큰 도움이 된다.

애플이 부품 공급망을 중국 밖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은 엠씨넥스에 유리하다. 애플은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이 확대되자 협력사에 중국 내 생산시설의 15~30%를 해외로 옮기는 방안 검토를 요청했다.

애플의 기존 카메라 모듈 협력사인 중국 오필름 지위도 흔들리고 있다. 오필름은 지난 7월 중국 신장 위구르족 인권 침해 등 소수민족 탄압과 강제노동 등에 연루돼 미국 상무부의 '인권 침해' 중국 기업에 포함됐다. 인권 침해 기업은 앞으로 미국산 부품과 기술 등을 사용하려면 미국 수출관리규정(EAR)에 따라 미 정부에서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지난 1일에는 중국 현지에서 '오필름이 애플 공급망에서 제외됐다'는 소문이 확산해 회사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이날 오필름은 소문이 사실과 다르다는 해명도 내놓았다. 하지만 업계에선 최근 분위기가 오필름에 우호적인 환경은 아니라고 평가한다.

현재 애플의 카메라 모듈 협력사는 LG이노텍과 오필름, 일본 샤프(대만 폭스콘에 인수) 등 세 곳이다. 애플은 LG이노텍과 경쟁하며 시장 흐름을 이끌 협력사가 필요하다. 오필름은 미래가 불투명해졌고 샤프 기술력은 LG이노텍과 격차가 크다. 아이폰12 시리즈 중 고사양 모델의 후면 트리플 카메라와 3D ToF(Time of Flight) 모듈은 LG이노텍이 단독 공급한다.

엠씨넥스는 삼성전자의 주력 카메라 모듈 협력사다. 회사는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 전후면 카메라 모듈을 공급해왔다. 지난해 매출은 1조2677억원, 영업이익은 1131억원이다. 올해 시장 전망치는 매출 1조2730억원, 영업이익 625억원이다. 삼성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카메라 모듈 협력사 간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이 줄어들 전망이다.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2020년 모델)의 라이다(ToF) 기능으로 소개한 자료화면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2020년 모델)의 라이다(ToF) 기능으로 소개한 자료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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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8, 2020 at 02:3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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