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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8, 2020

소부장 1년 맞은 文대통령 "일본과 다른 길 간다…국제사회와 협력"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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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09 11:52 | 수정 2020.07.09 12:01

"글로벌 첨단 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할 것"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 '한국의 길'"
최태원, '소재부품장비 도약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방안' 발표
文대통령 "SK하이닉스, 핵심소재 국산화 앞장…무궁한 발전 기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그로 인해 시작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육성 1년을 맞아 "우리는 일본과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첨단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하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것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한국의 길'"이라고 선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 웨이퍼 세척 공정을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이천시에 있는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해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조치가 1년째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1년간 소부장 성과에 대해 "(수출규제가)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정부와 기업과 연구자들이 함께 힘을 모았다"며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생산 차질 없이 위기를 잘 극복해왔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작년 7월 4일 불화수소와 불화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EUV레지스트)의 한국 수출을 포괄수출허가에서 개별 수출 허가로 전환하며 술 규제를 시작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나흘 뒤인 작년 7월 8일 "우리 제조업은 핵심부품과 소재, 장비를 상당 부분 해외에 의존하고 있고,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낮고 대외요인에 취약하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며 "정부는 부품·소재·장비산업 육성을 국가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고, 예산·세제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소부장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그로부터 1년 뒤 문 대통령은 이날 SK하이닉스를 방문해 지금까지의 소부장 산업 육성 성과에 대해 "우리는 불과 1년 만에 일본에 의존하던 '불화수소가스'와 '불화폴리이미드'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불산액'을 두 배 이상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며 "'EUV레지스트'도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여 공급 안정화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께 '소재·부품·장비 2.0전략'을 새롭게 보고드리고자 한다"며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수세적인 대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도약'으로, 정책을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K-방역'이 세계의 표준이 된 것처럼 '소재·부품·장비 산업'에서도 세계를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9일 오전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소부장 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산업 강국'이 되기 위해 일본을 대상으로 한 핵심 관리품목 100개를 전 세계로 확대해 338개로 대폭 늘리고, '소부장 으뜸기업' 100개를 선정해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해외 진출 국내 기업을 유턴(리쇼어링)시켜 '첨단 산업의 세계공장'이 되겠다고 했다. 이어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를 겪으면서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국제분업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으라차차 소부장'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소부장 테스트베드 협력 현장을 방문했다. SK하이닉스의 분석·측정 장비를 활용해 불화수소 등을 시험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연구원들이 장비를 시연하고 개발 과정을 설명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소재부품장비 2.0전략'을, 최태원 SK 회장이 '소재푸품장비 도약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선 4가지 협약도 체결됐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SK하이닉스와 입주 후보 기업, 정부는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연대와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120조원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신규 일자리 1만7000명과 188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쇼어링을 위해 '전자업계 국내복귀 활성화 협약'도 체결됐다.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업체인 유미코아는 충남 천안시에 연구개발 핵심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3000만달러(약 358억원)를 투자하고, 세계적 반도체 장비 생산업체인 램리서치는 경기 용인시에 1억3000달러(약 1552억원)을 투자해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 협력사와 지원기관 간 '첨단투자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 포토레지스트 협력 공정 시찰을 마친 뒤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가 열린 SK하이닉스에 대해 "반도체 핵심소재 국산화에 앞장서며 차세대 반도체 산업의 산실이 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경제가 소재·부품·장비 산업에서부터 다시 활력을 찾길 기대하며, SK하이닉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상생 협력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지난 1년, 소재·부품·장비의 자립을 위해 애써주신 기업들과 힘을 모아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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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9, 2020 at 09:5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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