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는 5언더파 스네데커…김시우 공동 44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떨치고 돌아온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전 첫날 중위권에 자리했다.
존슨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7천432야드)에서 열린 비빈트 휴스턴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 6개를 써내 2오버파 72타로 공동 63위에 올랐다.
2019-2020시즌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챔피언과 올해의 선수를 석권한 존슨은 지난달 더CJ컵을 앞두고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출전을 포기한 바 있다.
이후 약 3주의 공백기를 보내고 이 대회로 실전에 복귀, 다음 주 열리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전초전에 나선 존슨은 아직은 몸이 다 풀리지 않은 듯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다.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에 미국 본토에서 열린 PGA 투어 대회에 팬들이 찾아온 가운데 존슨은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넣고 환호 속에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12번 홀(파4) 보기, 13번 홀(파4) 버디, 14번 홀(파4) 보기를 번갈아 적어냈고, 16∼18번 홀에선 연속 보기가 나왔다.
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서 한 타를 줄였다.
단독 선두에는 5언더파 65타를 친 브랜트 스네데커(미국)가 이름을 올렸고, 제이슨 데이(호주) 등이 2타 차 공동 2위(3언더파 67타)를 달렸다.
지난달 더CJ컵에 이어 열린 조조 챔피언십을 앞두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한 애덤 스콧(호주)은 스네데커와 3타 차 공동 8위(2언더파 68타)에 올랐다.
스콧은 전반 더블 보기 1개를 포함해 2타를 잃었으나 후반에는 버디만 4개를 솎아냈다.
한국 선수 중엔 김시우(25)가 1오버파 71타, 공동 4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디자인 조언자로 참여했던 코스에서 첫날 존슨 등과 공동 63위(2오버파 72타)를 기록했다.
임성재(22)는 공동 88위(4오버파 74타), 강성훈(33)과 이경훈(29)은 필 미컬슨(미국) 등과 공동 110위(6오버파 76타)로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한편 이날 일몰로 9명이 1라운드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쳐 다음날 잔여 경기를 치른 뒤 2라운드를 이어간다.
song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1/06 09: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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