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내내 밀린 끝에 판정패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인연이 깊다. 지난해 12월 부산 대회에서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오르테가가 연습 도중 무릎을 다쳐 무산됐다. 정찬성은 오르테가의 대체 선수로 출전한 프랭키 에드가에게 1라운드 3분18초 만에 화끈한 TKO 승리를 거뒀다.
정찬성은 올해 3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48에 게스트파이터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르테가는 자신과 정찬성 사이를 이간질했다며 정찬성의 통역을 맡았던 가수 박재범의 뺨을 때렸다. 이 사건으로 정찬성-오르테가는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박재범은 오르테가를 고소하지 않았지만 정찬성은 "네 얼굴을 피범벅으로 만들겠다"며 오르테가에게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안타깝게도 정찬성은 오르테가를 혼쭐내는 데 실패했다. 정찬성은 5라운드까지 버텼지만, 경기 내내 밀렸다. 1라운드부터 주도권을 내준 정찬성은 2라운드 오르테가의 백스핀 엘보우에 맞아 흔들렸다. 4라운드엔 눈 부위 출혈이 생겼다. 마지막 5라운드에선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승부는 이미 갈린 상태였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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