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부품전문 제조사 쓰리지테크놀로지는 12년 새 중국법인 1인당 매출액이 14배 넘게 증가했다. 2007년 27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지난해 70억원까지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인원수는 154명에서 29명으로 줄었다.
쓰리지테크놀로지가 중국에 진출한 이후 거둔 성과다.
12일 이 대표는 "철저한 현지화와 중국 내수 중심 전략으로 어려움을 버텨냈다"며 "2011년엔 중국 진출 후 처음으로 누적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쓰리지테크놀로지는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자립 경영에 성공했다. 중국법인은 모두 중국인 직원들이며, 지난해 중국 내수 비중은 92%에 달한다. 2007년만 해도 내수는 31%에 불과했다. 이 대표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판매와 내부 인재 역량 강화를 통한 인원 효율화에 성공했다"며 "중국 하이난 피닉스아일랜드와 상하이 센트럴레지던스 등에도 쓰리지테크놀로지 제품이 사용될 정도로 중국 내 회사 위상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세 경영인이다. 부친 이장우 회장은 1981년 회사를 설립했다. 한국법인 매출은 연간 150억원 규모다. 부산 엘시티와 반포 아크로리버뷰 등에도 쓰리지테크놀로지 제품이 들어갔다. 중국 진출 이전에 이 대표는 이미 중국에 관심을 갖고 1년간 베이징에서 어학연수도 했다. 그는 2004년 베이징에 파견돼 중국 영업을 시작했다. 칭화대 경영학석사(EMBA)도 취득했다. 덕분에 중국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었다. 중국어도 원어민 수준이다.
이 대표 목표는 건축솔루션 업체로의 성장이다. 이 대표는 "녹색성장(Green Growth)에 기여할 수 있는 건축솔루션 업체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 친환경·고효율 창호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쓰리지테크놀로지는 최근 미국과 유럽, 호주·뉴질랜드 지역 수출도 확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고급 별장이나 호텔에 적용되는 고급 창호 부품은 이미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면서 "유럽 기준보다 2배나 까다로운 품질 기준으로 제품을 생산하며, 품질 보증기간은 15년"이라고 전했다.
그는 YBLN(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 모임에도 적극적이다. 이 대표는 2012년 세계한상대회에 처음 참가해 지금까지 YBLN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YBLN은 2008년 부산 세계한상대회에서 결성된 젊은 한상 네트워크로, 36개국에서 약 240명의 사업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중국 등 전 세계에서 모인 선후배들과 사업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며 성장하고 있다"며 "YBLN은 글로벌 사업가 모임인 만큼, 비즈니스를 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2018년 송도 세계한상대회에선 YBLN 행사위원장을 맡아 단체게임과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YBLN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 대표는 현재 YBLN 말레이시아 소속이다.
▶▶He is…
△1977년 서울 출생 △2003년 서울대 졸업 △2009년 쓰리지테크놀러지 중국법인장 △2013년 칭화대 석사 △2018년 YBLN 행사위원장 △2020년 쓰리지테크놀러지 대표
[정승환 재계·한상 전문기자 / 사진 =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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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2, 2020 at 03:1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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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부산 엘시티·상하이 호화레지던스…주요 창호부품은 `쓰리지 제품` 쓰죠 - 매일경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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